아픈 엄마와 함께 책을 읽는 아들이 쓴 논픽션인 이 책에 콜럼 토빈의 장편 '브루클린'이 소개되어 있다. 토빈의 이 소설은 영화화되었다. 아일랜드를 떠나 미국 뉴욕에 가서 살다가 고향을 방문하는 여성의 소동과 성장, 추방과 탈출, 선택과 결심.
시얼샤 로넌 주연 영화 '브루클린' - ‘각성하고 나니 보이는 것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4048
콜럼 토빈의 단편이 수록된 작품집들도 함께 둔다.
우리 둘 다 대기실 의자에 앉아 『브루클린』을 읽었다. 소설은 1950년대 브루클린에서 용감하게 새로운 삶을 개척한 후, 고향 아일랜드를 방문해서는 자신의 마음 한구석에 여전히 아일랜드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아일리시라는 젊은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브루클린으로 떠나기 전, 그녀는 언니가 하루 일과를 수행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토빈은 그런 아일리시의 심경에 대해 "그러다가 아일리시는 자신이 벌써부터 먼 곳에 있기라도 한 것처럼, 이 방과 언니와 이 장면을 기억해두어야겠다고 느끼고 있음을 깨달았다"라고 적는다. 그 부분을 어머니에게 보여드리는 동안, 나는 아일리시와 마찬가지로 나도 눈앞에 보이는 영상을 있는 그대로 마음속에 담아두려 애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제가 한번 안아드려도 될까요? 『브루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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