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기가 안 떨어져 주중에 뱅쇼를 해 마셨다. 전에는 향신료와 말린과일 등이 포함된 뱅쇼 키트를 사서 했지만 이번엔 집에 있는 생과일과 계피설탕만으로 간단히. 오늘 또 만들려다가 그마저 귀찮아 그냥 뜨거운 물에 레몬 넣고 와인 타서 와인차로 야금야금 마시는 중. 다음에 만들 땐 생강차 분말을 넣어봐야지.


아래 글의 출처는 정아영의 '와인 좋아하세요?'.


사진: UnsplashEd Hinchliffe


'작은 캠핑, 다녀오겠습니다'란 책에 ‘겨울의 차, 뱅쇼’ 편이 있다. 




뱅쇼는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으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겨울 음료입니다. 프랑스 교환학생 시절 야외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마르셰 드 노엘(Marche de Noel)에서 뱅쇼를 처음 만났는데, 마치 우리가 겨울날 길거리에서 어묵 국물을 마시는 것처럼 정겹게 보였어요. 할머니가 감기 걸리지 말라고 건네주는 대추생강차 같기도 했습니다. 뱅쇼의 주재료가 시나몬인 만큼 알싸하게 은은한 매운맛이 감돌기도 해서 실제로 대추생강차와 비슷한 느낌이 있지요. 독일어로는 글뤼바인(Glühwein), 영어로는 멀드 와인(Mulled Wine)이라고도 부르는 뱅쇼는 레드 와인으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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