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 부인은 그림 동화 '어부와 아내'를 다 읽었다.
The Fisherman and His Wife Illustration By Otto Ubbelohde
책을 덮은 그녀는 마치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처럼 제임스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그래서 어부와 어부의 아내는 지금까지 조용히 살고 있답니다" 하고 마지막 문장을 읽어주었다.
"자, 이게 끝이야." 그녀가 말했다. 이야기에 대한 흥미가 사라진 제임스의 눈빛에 다른 무엇이 들어선 것을 그녀는 보았다. 불빛에서 반사된 창백한 것을 응시하던 아이가 그게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놀라는 눈치였다. 그녀가 고개를 돌려 만을 쳐다보니 파도 위를 가로질러 규칙적으로 처음 두 번은 빠르게, 나중 한 번은 느리고도 꾸준하게 비추는 등대의 불빛이 있었다. 등대에 불이 켜진 거였다. - 1부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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