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단편 동화집'(예이 테오도라 오자키) 수록 '혀 잘린 참새'가 아래 글의 출처이다.

Japanese Fairy Book - Ozaki By Kakuzō Fujiyama



남자는 마치 꿈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 또 다른 참새들이 들어와 ‘스즈메 오도리(참새춤)’을 추며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런 즐거움과 행복은 평생 느껴본 적이 없었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춤을 감상하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있었다.
놀랍게도 상자 안에는 금화와 은화, 그리고 갖가지 보석들이 가득 차있었다. 그 수가 얼마나 많았는지 그 보석들을 꺼낼 때마다 바닥의 깔개가 눈부시게 반짝거릴 지경이었다.
참새 아가씨에게 생각도 못한 엄청난 선물을 받은 것이었다. 아마 그 정도 보석이면 남은 평생 동안 일을 하지 않고도 살 수 있을 정도였다. 그는 잔뜩 흥분한 채로 계속해서 소리쳤다."나의 참새야, 정말 고맙구나! 참새야,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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