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호두까기 인형', "30분 공연 위해 수없이 연습해요" (2023.12.23/뉴스데스크/MBC)] 우리 나라 국립발레단 공연 비하인드. 강수진 단장도 나온다.
'설렘 한 스푼,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스텔라)의 저자가 공연을 관람한, 아래 발췌글 속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하우스의 옛날 사진이다. The Semperoper in July 1945. By Deutsche Fotothek, CC BY-SA 3.0 de, 위키미디어커먼즈 * [네이버 지식백과] 젬퍼오퍼 [Semper Oper]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279551&cid=40942&categoryId=33132
인물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보는 내내 자꾸만 눈길이 갔던 배역은 단연 마리. 주인공이라서가 아니라 배역을 너무나 사랑스럽게 표현했기 때문인데, 춤추는 내내 행복을 100%로 만끽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특히 2부에서 호두까기 왕자와 함께 파드되를 출 때에 보여준 설렘 가득한 표정은 마치 첫사랑에 빠진 줄리엣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덕분에 관람객인 나에게도 그 두근거림이 전달되어 달콤한 기분으로 과자 나라 손님이 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금방 알게 되었다. 막이 내린 후 젬퍼 오페라하우스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보니, 이 공연이 바로 마리 역을 맡은 발레리나의 주연 데뷔 무대였던 것. 내가 방금 관람한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많은 설렘이 담긴 순간이었을지 생각해 본다. 마리의 꿈 이야기를 보러 갔는데, 누군가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함께 하게 된 소중한 경험. 이것 또한 나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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