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와인 뱅쇼 또는 글루바인을 스웨덴에서는 '글뢰그 Glögg'라 부른다고. '피카'는 스웨덴식 티타임의 이름. 'fika 피카 - 스웨덴식 킨포크 테이블, 좋은 음식이 주는 단순함의 즐거움, 피카'로부터 발췌한다. 

집에서 크리스마스 글뢰그 만들기 https://youtu.be/MEgeAW-3gdk

2006년 12월 스웨덴 크리스마스 음식 by Nordelch - CC BY-SA 2.0, 위키미디어커먼즈


2019년 스웨덴 크리스마스 이브 By Johan Jönsson (Julle)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지독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길고 긴 스웨덴의 겨울. 12월만큼은 좋은 음식과 음료로 배를 채워도 된다는 핑계가 이상할 것 없는 행복한 기간이죠.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 달 동안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특별한 12월에는 무엇을 마실까요? 커피는 어느 때 어느 곳에라도 언제나 잘 어울리지만,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시기인 만큼 글뢰그를 많이 마십니다. 와인에 향신료를 넣어 데운 글뢰그의 향과 온기가 집 안을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들입니다.

추위가 뼛속까지 스미는 추운 겨울날 뜨거운 글뢰그 한 잔은 마음까지 녹여줍니다.

회사 파티나 오후 피카, 혹은 크리스마스, 한마디로 12월 내내 스웨덴 사람들은 글뢰그를 마십니다. 스웨덴의 겨울이 몹시 춥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곳 사람들이 향신료 향이 가득한 글뢰그로 몸을 데우면서 행복해하는 것은 정말 당연한 일이에요. 흰 눈이 온 세상을 뒤덮지 않더라도 글뢰그는 언제나 근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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