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nsplashAllie Reefer


'길고 긴 나무의 삶'(피오나스태퍼드 지음, 강경이 옮김) 중 호랑가시나무 편이 글의 출처이다. 동지가 코 앞이다. 밤이 곧 더 길어진다. * 사투르누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1s0912a 축제 사투르눌리아에 대한 설명이 있다. 


[식물학자S의 열두달 식물일기-호랑가시나무](신혜우) https://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1117814.html


'식물, 국가를 선언하다 - 식물이 쓴 지구의 생명체를 위한 최초의 권리장전’은 위 칼럼을 쓴 식물학자 신혜우가 감수한 올해의 번역신간이다.

생각을 기록할 능력을 지닌 인류가 존재한 이래 호랑가시나무는 강한 회복성 때문에 예찬되었다. 로마인들은 빙하기에 살아남은 이 나무를 어두운 계절을 지배한다고 알려진, 옛 대지의 신 사투르누스와 연결해 찬양했다. 고대 사투르눌리아 축제는 12월 동지 무렵에 열렸다.

이 뜨거운 축제의 유산은 기독교 전통으로 살아남았다. 물론 사투르누스의 이교적인 굵은 몽둥이와 의기양양한 리스는 차츰 그리스도의 피투성이 가시 면류관과 영생의 약속과 뒤얽혔다. 호랑가시나무의 앵글로색슨 이름인 ‘홀린hollin’은 거룩함holiness과 휴일holidays을 쉽게 연상시켜서 크리스마스에 딱 맞는 나무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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