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채우는 감각들'(민음사)의 에밀리 디킨슨 편(강은교 역)이 출처다.


[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에밀리 디킨슨의 밤' http://www.wildnightswithemily.com/ 

사라지며 더욱 아름답게 — 낮이
어둠에 잠기듯 —
태양의 얼굴은 반쯤 —
멈칫멈칫 — 떠나지 않으며 — 소멸하며 —

다시 빛을 모으네, 죽어 가는 친구처럼 —
찬란한 변신에 괴로운 채 —
오직 더욱 어두워지게 하면서
소멸하는 — 뚜렷한 — 얼굴로 —

(에밀리 디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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