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렘브란트 : 빛과 혼의 화가'(파스칼 보나푸 지음, 김택 옮김) 제4장 '은둔과 죽음'으로부터 발췌한다. 글 속의 티투스는 아들이다.

 

다음백과 / 렘브란트의 말년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6r0962b004 

Study of Jewish Bride - Rembrandt - WikiArt.org


[양정윤의 내밀한 미술사-렘브란트의 말년의 작품들]https://www.segye.com/newsView/20141201001414



The Jewish Bride, 1666 - Rembrandt - WikiArt.org







남자의 왼손이 그를 향해 서 있는 젊은 여인의 어깨에 가 있다. 그의 오른손은 그녀의 가슴을 만지고 있다. 그녀는 왼손을 가슴 위에 올린 남자의 오른손에 대고 있다. 이 부드럽고 고요하며 관능적인 그림의 모델들은 누구일까? 야콥과 라헬의 사랑인가, 아니면 이삭과 리브가의 사랑인가? 어쩌면 이 인물들은 티투스와 그가 1668년 2월 10일 결혼한 은세공인 얀 반 로의 딸 마흐달레나 반 로가 아닐까?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유태인 신부>의 등장인물을 확인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었다. 이 여인은 누구일까? 하지만 렘브란트에게 중요한 것은 그림의 대상이 아니라, 대상이 자아내는 느낌이었다. 풍요로운 색채 속에서 즐거움과 정다움이 솟아 나오고 있다.

렘브란트는 나이프를 이용해 남자의 소맷자락에 금을 입혔고, 그 도드라짐이 그림자를 만들어 내고 있다. 물감을 긁거나 문지른 부분은 질감을 높여 주어, 단지 눈으로 보고 싶을 뿐 아니라 만지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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