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호메로스 지음, 김대웅 옮김)의 마지막 '제24권 헥토르의 장례식'으로부터 니오베가 언급된 부분을 가져온다.

Apollo and Diana, beating children Niobe - Valentin Serov - WikiArt.org






그러고는 막사 안으로 들어가 프리아모스 왕에게 말했다.

"자, 이제 아들을 돌려드렸소. 거룩한 노인이여, 바라는 대로 헥토르의 시신은 마차에 눕혀 있으니 날이 밝으면 당신들이 직접 데려가시오. 하지만 지금은 우선 저녁식사를 합시다. 고운 머리카락을 가진 니오베가 레토 여신에게 자식 자랑을 하다가 그녀의 아들 아폴론과 딸 아르테미스에게 각각 아들 6명, 딸 6명 모두 12명의 자식들을 잃었을 때도 식사는 거르지 않았다오. 자, 거룩하신 노인이여, 우리도 식사에 마음을 돌립시다. 그러고 나서 사랑하는 아들을 일리오스로 데려가 정말 마음껏 눈물을 흘리며 아들을 위해 슬퍼하시오."

말을 마치고 아킬레우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양의 목을 잘라 식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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