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정미나 옮김)이 출처이다.
1910년대 일본 By A.Davey from Portland, Oregon, EE UU - Chrysanthemum Market, CC BY 2.0, 위키미디어커먼즈
혼담 중매인은 혼담이 성사되기 전에 신붓감과 신랑감을 서로 대면하게 해줘야 하는데 이때는 온갖 방법으로 그것이 우연한 만남인 것처럼 꾸민다. 이 단계에서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만났다가 혼담이 깨질 경우 한쪽 가문이나 두 가문 모두에게 불명예를 안길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젊은 남녀는 각자 어머니나 아버지, 아니면 양친 모두와 같이 나오고 중매인이 만남의 주선자를 맡아야 해서 연례 국화 전람회나 벚꽃놀이, 또는 이름난 공원이나 놀이 장소에서 모두가 ‘우연히 마주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 8장 오명 씻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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