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윌 슈발브 지음, 전행선 옮김) 중 ‘조금이라도 빛이 비쳐들기 전까지는 『호빗』’ 편이 아래 글의 출처이다.
영화 '호빗' 세트장(뉴질랜드) 사진: Unsplash의Mike Swigunski
"나는 지금까지 톨킨이나 루이스를 둘 다 좋아하는 사람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 모두 톨킨 아니면 루이스 둘 중 한 작가만 좋아하더구나."
"그럼 어머니는 누가 더 좋으세요?"
"루이스의 작품. 그렇지만 네 형이나 나는 네가 톨킨을 좋아하니까 거의 부러울 정도로 샘이 났던 것 같아. 우리는 나니아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정도였지만, 너는 톨킨에 거의 집착했거든. 네가 빌보 배긴스 이야기를 얼마나 많이 해댔던지, 나는 그가 꼭 우리 가족의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어.그러더니 너는 고대 룬문자로 네 이름부터 시작해 별의별 걸 다 적기 시작했잖아. 네가 점토 파이프로 담배까지 피워보고 싶다고 해서 내가 선을 그었던 거 기억날 거다. 그때 네가 아홉 살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