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Mnemosyne)는 9일 낮과 9일 밤을 기다려 제우스(Zeus)와의 사이에서 아홉 명의 딸인 뮤즈들을 갖게 된다. 아홉 개의 장으로 구성된 딕테의 소제목은 이들 아홉 명의 뮤즈들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출처: 황은덕 - 디아스포라 여성 예술가: 차학경의 『딕테』(2010)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507297


위 내용과 관련하여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이디스 해밀턴/서미석)의 '제1부 신들, 세상의 창조, 초기의 영웅들 제1장 신들' 중 '올림포스의 하위 신들'의 뮤즈 부분을 읽고 그로부터 발췌한다.


Birth of the Muses - Jean Auguste Dominique Ingres - WikiArt.org




뮤즈들은 모두 아홉 명으로 제우스와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의 딸들이었다.

헤시오도스의 표현에 따르면, "그들은 모두 한마음을 지녔고, 그들의 마음은 늘 노래와 함께했으며, 영혼은 모든 근심에서 자유로웠다. 뮤즈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행복했으니, 그 이유는 아무리 슬픔과 고통을 당한 사람이라도 뮤즈들의 하인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면 당장 음울한 생각과 괴로운 문제를 모두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뮤즈들이 인간에게 내려주는 거룩한 선물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후대에 이르면 뮤즈들은 각자 특별한 직분을 맡게 된다. 클레이오(Clio)는 역사, 우라니아(Urania)는 천문학, 메르포메네(Melpomene)는 비극, 탈레이아(Thalia)는 희극, 테르프시콜라(Terpsichore)는 춤, 칼리오페(Calliope)는 서사시, 에라토(Erato)는 연시(戀詩), 폴림니아(Polyhymnia)는 신에게 바치는 찬가, 에우테르페(Euterpe)는 서정시의 뮤즈였다.



뮤즈들의 산으로는 그들이 태어난 곳인 피에리아(Pieria)에 있는 피에로스(Pierus)와 파르나소스, 올림포스, 헬리콘(Helicon) 등이 있다. 헤시오도스는 그중 헬리콘 가까이 살았다. 어느 날 아홉 명의 뮤즈들이 헤시오도스 앞에 나타나 말한다. "우리는 거짓을 진실처럼 말하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진실을 말하는 법도 알고 있다."

핀다로스는 리라가 아폴론뿐 아니라 뮤즈들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춤출 때 귀 기울여 듣는 황금 리라는 아폴론의 소유이며 동시에 제비꽃 화관을 두른 뮤즈들의 것이기도 했다." 그들이 영감을 불어넣어준 사람은 그 어떤 사제보다도 신성한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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