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시대의 사람들'(한나 아렌트 지음, 홍원표 옮김)의 '제12장 팔순의 마르틴 하이데거'로부터 발췌했다.  


하이데거가 태어난 독일 메스키르히의 하이데거 하우스 By Andreas Praefcke, CC BY 3.0


[네이버 지식백과]마르틴 하이데거 [Martin Heidegger]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하이데거가 『사유의 사태로』(Zur Sache des Denkens)에서 언급하듯이 "철학의 종말"*은 철학의 명예이고, 철학에 명예를 부여하는 완성이었으며, 철학과 철학의 전통에 아주 깊이 연관되어 있었던 사람은 종말을 대비한다. 하이데거는 평생 철학 텍스트에 기초해 세미나와 강의를 마련했다. 『사유의 사태로』는 책의 첫 부분인 "강연 「시간과 존재」에 대한 세미나 기록"을 담고 있다.

*하이데거가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저서인 「철학의 종말과 사유의 사태」라는 글에서 철학의 종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철학의 종말이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어떤 것의 종말을—퇴락이라든지 또는 더 이상 할 수 없음이라고 이해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너무도 쉽게 부정적인 의미에서 단순한 중지로서, 또는 진행의 부재로서 이해한다. 이와는 반대로 철학의 종말이라는 말은 형이상학의 완성(Vollendung)을 의미한다. 여기서 완성은 철학이 자신의 종말과 더불어 최고의 완전성에 도달했어야 마땅하다는 그런 의미에서의 완전성을 뜻하지 않는다." 문동규·신상희 옮김, 『사유의 사태로』, 도서출판 길, 2008, 143쪽 참조할 것-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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