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 이너프 / 시몬 베유와 1950년대


Simone Weil commemorative sign by Alex McGregor, CC BY-SA 2.0, 위키미디어커먼즈 시몬 베유 Simone Weil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9b2221a


'터프 이너프'(데보라 넬슨 지음, 김선형 옮김)의 첫 주자는 철학자 시몬 베유다. 아래 발췌한 글 중 따옴표된 인용문은 당대 남성 비평가의 글이다.[행동하는 철학자 시몬 베유 대표작 잇따라 출간(2021)]https://www.yna.co.kr/view/AKR20211206142300005?input=1179m

드라마틱하고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미국에 상륙하기 몇 년 전, 베유의 작품은 당시에는 별로 유명하지 않았던 소설가 겸 비평가 메리 매카시의 번역을 통해 처음 영어로 옮겨졌다.

나는 베유의 성자다운 태도와 마조히즘에 대해 불가지론적 관점을 취하면서, 이 장에서는 베유가 종교적·정치적 전통 양면에 비극을 주입하는 수단으로서 수난을 몹시 강조했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냉정한 문체와 흔들림 없이 강고한 신학은 온기와 공감에 대한 기대를 가차 없이 좌절시킨다.

"천재임에 틀림없으나 베유는 여성처럼 사고했고, 알다시피 여성 지식인은 남자보다 완고한 고집불통인 경우가 많다."

베유의 매력을 생각할 때 우리가 이러한 맥락을 기억하는 건 중요한 일이다. 이 책이 다루는 여성들이 받아들여진 수용의 조건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늘 이처럼 극적이고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일반적으로 여성 작가들이 수용되는 맥락과 조건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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