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오딜롱 르동의 그림을 보다가, 이 책 '힘 있는 글쓰기'의 빨간 표지가 떠오르는 붉은 이카루스 그림에 끌렸다.
나는 이 힘을 주스라고 부르고 싶다. 이 비유가 반복해서 떠오르는 이유는 아마도 내가 뭔가 신비롭고 정의하기 힘든 것을 말하려고 하기 때문이리라. ‘주스’는 마법의 물약, 모유, 전기의 특질을 띤다. 때때로 나는 목소리라고 부르는 그것이 뭔지 결코 분명하게 알 수 없을 것만 같다.
진정한 목소리를 내려면 독자 없는 글을 많이 써라. 자유롭게 쓰기를 하고 던져버려라. 그러면서 최대한 다양한 화법을 구사해보아라.
연기하고 과장해보아라. 인위적으로 써라. 때로는 ‘그런 척해보는’ 것이 ‘진짜’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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