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클라우드 '모네'(허나영 지음)로부터 베네치아에 관한 대목을 옮긴다. 미술학 박사인 저자가 쓴 미술사 책들도 올려둔다.
[어쩌다 부부가 된 모네 이야기]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510601004&wlog_tag3=daum 모네는 첫 부인 카미유와 사별한 후 알리스와 재혼했고 아래 발췌글에 나오듯이 알리스와도 사별한다.
Palazzo da Mula 1908 By Claude Monet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모네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초청을 받아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기도 했는데, 1908년에 알리스와 함께 방문한 베네치아도 그중 하나다. 베네치아는 많은 화가들에게 영감을 준 곳이며, 오늘날에는 비엔날레로 유명한 미술의 중심지다. 오랜 역사를 지닌 건축물들과 함께 지중해의 바다는 이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하지만 당시 알리스의 건강이 좋지 않았고 모네 역시 시력이 나빠지는 시점이어서 이곳에 오래 머물며 그림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여행을 마치고 지베르니로 돌아온 얼마 후 알리스는 결국 병으로 세상을 뜨게 된다.
알리스의 사망으로 상심한 모네는 두문불출하면서 베네치아에서 그렸던 그림들을 마무리했다. 이때 완성한 작품들이 지중해의 화려한 색을 담고 있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서글프게 느껴지는 것은 그저 선입견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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