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 예술을 사랑하는 영원한 중세 도시'(인성기 지음) 중 ‘르네상스 시대부터 바로크 시대까지의 빈’ 편이 아래 옮긴 글의 출처이다. 지은이는 독문학자로서 번역서 중에 디트리히 슈바니츠의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교양'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벨베데레 궁전 [Schloss Belvedere]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2009. 1. 20., 마크 어빙, 피터 ST. 존, 박누리, 정상희, 김희진)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10407&cid=42664&categoryId=42664










설계자 힐데브란트는 벨베데르 궁전 전체의 구조를 알레고리(은유)로 설계했다.

왕궁을 설계한 힐데브란트는 권력자를 만나러 가는 길이 천로역정의 순례의 길처럼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하려고 미로처럼 설계한 것은 아닐까?

이 왕궁의 주인은, 오스만 투르크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오이겐 왕자였다.

그는 사실 프랑스 태생이었다. 그는 유럽의 기독교 세계를 이슬람 세계로부터 지키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 중세 이후 다민족 도시가 된 빈은 출신에 개의치 않고 오이겐 왕자를 영웅으로 대접했다. 빈은 모든 세계인들에게 열린 도시였다. 다만 각 개인은 바로크식 건물처럼 중앙의 통일성 원칙에 따라야 했다. 개별자들은 제 자리에서 나름대로 개성을 발휘해도 되지만, 언제나 전체 속에 배치되어 리듬을 타야 했다. 빈 사람들은 이 원칙을 다음과 같이 부른다. "살아라! 그리고 살게 하라!(leben, und leben lassen!)" 이 원칙을 무시하는 사람은 이 도시에서 추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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