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François Millet - The Cat at the Window, c1857–1858 The J. Paul Getty Museum,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0673759 * 라퐁텐 우화가 소재이다. https://www.getty.edu/art/collection/object/107RJR 참고


'우화의 힘, 문학의 힘'(부제:라 퐁텐 우화 연구)의 저자 원종익 교수는 프랑스에서 우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책의 ‘III. 라 퐁텐의 우화 세계 2. 인간 탐구로서의 우화’로부터 밀레의 위 그림이 바탕한 내용을 옮긴다.

 

「여자로 변한 고양이(II-18)」란 우화를 보면 본성은 아무리 외양을 바꾸어도 어쩔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한 남자가 고양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눈물의 기도를 드린 끝에 고양이를 여자로 변신시키는 데 성공한다. 사내는 고양이 여인을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스런 아내로 생각하고 애지중지한다. 그런데 어느 날 쥐들이 나타나자 이 신혼부부의 단꿈은 깨지고 만다. 여자가 별안간 공격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라 퐁텐은 말한다. 아무리 애를 쓴다 해도 본성을 어길 수는 없다고.

아무리 못 들어오게 문전 박대를 해도 본성은 창문을 타고 오고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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