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마 빈 라덴 추적과 제거작전을 담은 '제로 다크 서티'(2013) - 이 영화를 연출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이라크 배경 전쟁영화 '허트 로커'(2010)로 여성 최초 오스카 감독상 수상자가 되었다. 


미 국무장관을 지낸 힐러리 클린턴 -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 이 공저한 픽션 '스테이트 오브 테러'(2021)가 아래 옮긴 글의 출처이다.


알카에다는 서구에 상처를 입히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 특히 오사마 빈라덴을 죽인 미국에 복수할 생각이 강렬했다. 그들은 복수를 맹세했고, 이제는 바시르 샤와 러시아 마피아의 도움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및 탈레반의 재부상 덕분에 그 맹세를 철저히 실천할 기회를 얻을 터였다. 그들이 꿈도 꾸지 못했던 화려하고 파괴적인 방법으로.

「아까 지하디스트의 관점에서 보라고 했잖아.」 아나히타가 자하라에게 말했다. 「우리가 9・11이라고 말하면 모두 그 뜻을 알지. 〈3 10〉이 알카에다에게 그만큼 중요한 날짜라면?」「왜? 그게 무슨 뜻인데?」 캐서린이 물었다.「오사마 빈라덴이 3월 10일에 태어났어, 〈3 10〉.」

아나히타는 휴대폰 화면을 돌려 자신이 찾아낸 빈라덴의 정보를 모두에게 보여 주었다. 「보여요? 빈라덴 생일이에요. 오늘이. 알카에다는 미국인의 손에 죽은 빈라덴의 복수를 맹세했어요. 그래서 오늘 폭탄이 터지게 맞춰 놓은 거예요. 자기들 뜻을 밝히는 거죠. 상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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