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라이프 '동물에게 권리가 있는 이유 - 기후 위기 시대,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에 실린 고경원의 글로부터 옮긴다.

사진: UnsplashFubukina Misaki






실은 제가 2002년부터 길고양이를 찍기 시작한 것도 부모님 반대로 고양이를 키울 수 없어서였어요.

그때 "키울 수 없다면 사진만이라도 간직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자주 만나는 골목 고양이들을 찍기 시작했어요.

요즘이야 고양이 사진작가들이 많이 생겼고 길고양이 사진 에세이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제가 활동을 시작한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길고양이를 찍고 있으면 "그런 걸 왜 찍어?"라는 반응이 돌아오기 일쑤였어요.

사진 찍기를 멈출 수 없었던 건, 제 사진을 본 사람들이 "길고양이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었네요?" 하며 놀라워하는 모습을 숱하게 접했기 때문입니다. - 고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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