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부분은 솔무니 편이다(목차에는 '솔무늬'라고 적혀 있지만 본문의 이름은 '솔무니'). 위 영상은 춤을 전공한 솔무니가 참여한 작업 영상(집의 함수 in(OUT) 프로젝트 2018 하이라이트)이다. 폭력적인 서사를 가진 영웅을 거부하는 솔무니는 전태일을 신으로 모신 '운동권' 무당이다. 굿은 하지만 미래예언능력이 없어 점사를 보지 않는 그는 타로나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말한다. 저자 홍칼리가 쓴 귀신에 대한 인상적인 문장을 아래 따로 옮겨둔다.
공동체의 애도가 없으면 억울하게 죽은 존재는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두려운 타자인 ‘귀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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