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코 가쿠타니(가쿠타니 미치코)가 쓴 '서평가의 독서법'에 수록된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편을 읽고 마지막 두 문단을 발췌했다. 오펜하이머와 원자폭탄 이야기를 인용한 부분은 저자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사실과 어쩔 수 없이 겹쳐진다.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원제는 '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인데 오펜하이머 평전의 제목은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이다.
아래 옮긴 대목에 언급된 프랑켄슈타인 MIT본 커버에 "Annotated for Scientists, Engineers, and Creators of All Kinds"라고 적혀 있다. https://mitpress.mit.edu/9780262533287/frankenstein/
2017년 MIT출판부가 출간한 판본은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이 자신이 세상에 내놓은 피조물을 방치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판본에는 "과학자, 공학자, 그리고 온갖 종류의 창조자를 위한 주가 달려" 있다. 이 책의 편집자들은 이렇게 쓰고 있다. 이 소설은 "개인과 집단의 책임에 대해 진지한 반성을 촉구"하며, "우리의 창의력이 만들어낸 산물을 보살피고 주변 세계를 변화시키는 우리의 능력에 제약을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합성생물학, 유전체 편집, 로봇공학, 머신러닝, 재생의학의 시대에 특히 중요한 개념이다."
MIT출판부 판본의 한 미주에는 낙담한 프랑켄슈타인이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 이후 빅토르가 느끼는 회한이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원자폭탄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위력을 목격했을 때의 감정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하고 있다. - ( 084 ) 창조자들을 위하여 『프랑켄슈타인』(메리 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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