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nsplashMaiken Ingvordsen





팬지는 제비꽃을 개량해 만든 품종으로, 명상을 의미하는 단어 ‘팡세’에서 이름을 따왔다. 옛 사람들 눈에는 꽃 모양이 명상에 잠긴 사람 얼굴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삼색제비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사람들은 팬지를 지나칠 정도로 좋아했다. 팬지를 찾아다니며 가축이 먹을 풀은 물론 사람이 식용할 채소류까지 부주의하게 짓밟는 바람에 들판이 황폐해질 지경이었다. 팬지는 죄책감과 슬픔에 젖어서 사람들이 더는 자기를 찾지 않도록 자신의 향기를 거두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신이 그 기도를 들어 주어서 팬지는 향기 없는 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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