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스트 7/8월호에 실린 '나의 아보카도에게'란 산문을 읽었다. 글을 쓴 소설가 류시은은 아보카도 씨앗을 심어 화분에 키우고 있다.
2018년12월 기사[피의 아보카도..아보카도가 마약상의 돈줄이라고?]https://v.daum.net/v/2018121716420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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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본격적으로 키우게 된 계기는 아보카도 때문이었다. 2017년에서 2018년으로 넘어갈 무렵 마트에서 아보카도 다섯 알을 사왔다. 아보카도를 재배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문제들을 전혀 몰랐기에 아무런 고민 없이 ‘피의 아보카도’를 소비하던 시절이었다. 더불어 과육을 먹고 난 뒤 나온 씨앗이 그렇게나 존재감 있는 줄도 몰랐다. 씨앗은 작은 크기의 달걀 같았다.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기도 곤란하고, 일반 쓰레기로 버리기도 난감했다. 씨앗을 든 채 한동안 머뭇거렸다. - 류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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