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대지

우리 나라 작가 백민석이 쓴 '헤밍웨이' 중 스페인 내전과 영화 '스페인의 대지'에 관한 부분이다. 아래 옮긴 글에 인용된 책은 책세상 위대한 작가들 시리즈 중  '헤밍웨이'. 

Walkway named for Ernest Hemingway, Ronda, Spain By Peter Clarke - Own work,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4132960


The Spanish Earth (1937) original unedited version (EN, NL subtitles)https://archive.org/details/the-spanish-earth-1937





1936년 스페인에서 내전이 발발하자 헤밍웨이는 적극적으로 반파시즘 운동을 벌인다. 스페인 내전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 제2차 세계대전의 이데올로기적 배경인 파시즘이 이 시기에 대두되었고, 베니토 무솔리니의 이탈리아와 아돌프 히틀러의 독일이 이미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코의 파시스트 정권을 지원했다.

정말로 훌륭한 작가들은 그들이 참을 수 있는 정부라면 거의 모든 현존하는 정부 체제 아래서 항상 보상을 받습니다. 훌륭한 작가들을 배출할 수 없는 정부 형태가 딱 한 가지 있는데, 바로 파시즘입니다. 파시즘은 골목대장들이 하는 거짓말이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작가는 파시즘 아래서 살거나 창작을 할 수 없습니다. — 『헤밍웨이 1』, 504쪽

또한 스페인 내전에 대한 다큐멘터리 <스페인의 대지>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우리는 민주적인 선거에 의해 우리 땅을 경작할 권리를 얻었다. 그런데 군벌들과 부재 지주들이 우리 땅을 다시 빼앗으려고 공격한다. 그러나 우리는 귀족들이 자기들의 오락을 위해 방치한 이 스페인의 대지에 물을 대고 경작할 권리를 얻기 위해 싸운다. — 『헤밍웨이 1』, 501쪽

1937년 종군기자 신분으로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다. 영화감독 요리스 이벤스와 〈스페인의 대지〉라는 영화를 제작한다. 스페인 민중을 위해 모금 운동을 하고 백악관에서 〈스페인의 대지〉를 상영하는 등 반파시즘 진영에 서서 맹활약을 펼친다.

헤밍웨이는 참전했던 어떤 전쟁보다도 오랜 시간을 스페인 내전의 현장에서 보낸다. 또 스페인 바깥에서도 반파시즘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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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from 에그몬트 서곡 2023-08-09 08:03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브라질 번역본 1942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48400879바르셀로나의 프랑코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