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의 베케트 (퍼블릭도메인, 위키미디어커먼즈)


더블린 트리니티 대학의 베케트 숙소 By Mx. Granger - Own work, CC0, 위키미디어커먼즈






아일랜드와 베케트의 관계는 그의 작품만큼이나 모호하고 복잡하다. 베케트 스스로 삶과 작품은 분리되어 있다고 말해왔다. 베케트는 또한 아일랜드의 문예 부흥 작가들의 노골적인 아일랜드 언어, 문화, 종교, 신화 탐구와는 분명한 거리를 두고 있다. 그의 작품은 기본적으로 지역적, 정서적, 철학적, 종교적, 심리적 뿌리 없는 인간 조건의 탐색이다. 하지만 베케트의 공식 전기 작가인 제임스 놀슨은 베케트를 처음 인터뷰하던 날 어린 시절 베케트가 아일랜드에서 보고 들었던 이미지가 작품에 자주 등장함을 언급한다. "남자와 소년이 손을 잡고 산맥을 따라 걸어가는 것; 다른 나무들보다 일주일 먼저 색이 변하는 낙엽송; 집 위 언덕 위에서 돌 자르는 기계가 돌을 부수는 소리" 등을 예로 들자 베케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것들은 강박증적인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의 말처럼 베케트의 작품에 아일랜드는 곳곳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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