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엔바트 2022 (사진: UnsplashSecret Travel Guide) 1913년 7월 프로이트는 휴양지 마리엔바트에 간다. '마리엔바트'는 독일식 표기이고, 체코에 있는 이 곳의 원어이름은 '마리안스케 라즈네' - 알랭 레네의 영화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1961)의 '마리앙바드'가 바로 여기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리안스케 라즈네 [Marianske Lazne]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251994&cid=40942&categoryId=34115 [네이버 지식백과] 알랭 레네 [Alain Resnais]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87589&cid=40942&categoryId=34408






7월 13일에 프로이트는 자신이 아끼는 딸 아나와 함께 온천지 마리엔바트로 여행을 떠난다. 휴양도 하고 내적인 힘을 키워 중요한 싸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바로 9월 초에 뮌헨에서 열리는 ‘제4차 국제정신분석학술대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그곳에서 프로이트는 융을 비롯한 변절한 취리히 정신분석학자들을 처음으로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물론 마리엔바트는 프로이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른팔의 류머티즘에도 우울증에도. 프로이트는 이렇게 쓴다. "나는 거의 글을 쓸 수 없다. 우리는 이곳에서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날씨는 춥고 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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