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의 '내가 읽은 박완서'에, 박경리 타계 즈음 박경리와 박완서의 문학을 '토지'와 '오래된 농담'에 공통적으로 등장한 능소화를 매개로 비교한 글이 있는데 신문칼럼이었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291995.html [박경리와 박완서의 ‘닮은 문학’ 김윤식의 문학산책/2008-06-06] 

능소화 By Dalgial - 자작,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9136466 김윤식 교수는 '박경리와 토지'란 책도 썼다.



CC BY-SA 2.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184267


* 김이랑X알라딘 상품 중 능소화 술잔과 꽃봉투, 북마크. 

   

『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빈소에서 장례위원장을 맡은 작가 박완서씨가 "항상 손이 따뜻하고 부드러우신 (……) 큰형님이자 어머니이고 선배였던 분"(한겨레, 2008. 5. 6)이라 했다는 보도를 보았소.

능소화. 글자 그대로 하늘을 능가하는 꽃. 온통 붉은색의 이 넝쿨식물이야말로 최참판댁의 상징 그것이었던 것. 이 숨막히는 능소화의 화려함과 천박함이 바로 최참판댁의 운명의 색깔이었던 것. 이 사실을 서울 한복판 중산층의 수준에서 정확히 복창한 것이 바로 장례위원장 박완서씨가 아니었던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