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nsplash의Venyamin Koretskiy 아르메니아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4a1017a 아르메니아 학살
사진: Unsplash의Astgh Vardanyan 아르메니아
‘무엇일까? 이이가 왜 그럴까? 장미까지 사오고.’ 클러리서는 알 수가 없었다. "무슨 위원회인가요?" 남편이 문을 열자 아내가 물었다. "아르메니아 사람들 문제야." 리처드는 말했다. "알바니아 사람이라고 했던가?"
그이는 벌써 하원까지 절반은 갔겠네. 아르메니아인지 알바니아인지 하는 사람들 때문에. 나는 사다준 장미를 보고 있으라고 이 소파에다 남겨두고. 남들은 클러리서 댈러웨이가 응석을 부린다고 하겠지. 나는 아르메니아 사람보다 장미 쪽이 훨씬 더 좋아. 고국에서 쫓겨나와 불구가 되고, 추위에 떨면서, 잔인성과 부정의 희생이 된 민족(리처드가 그런 말을 하는 걸 몇 번 들었다)―그런 말을 들어도 난 알바니아 사람에 대해선 아무것도 느껴지지가 않아. 아르메니아 사람이랬나? 그런데 장미는 참 좋거든. (이게 아르메니아 사람에게 도움이 안 될까?)―장미는 잘라서 병에다 꽂아도 보기 좋은 유일한 꽃이야. 그건 그렇고, 리처드는 벌써 하원에 닿았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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