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올해의 악스트 세 권을 보았다.


1. 1/2월호: 박상영은 강화길과의 대담에서, 단편소설'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을 쓰면서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을 많이 보았다며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이 "'단순한 열정'을 거의 내 방식대로 해석하며 쓴 소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실패해도 결코 절망 않는 ‘퀴어서사’] https://www.khan.co.kr/article/201907052023005 아니 에르노의 '카사노바 호텔' 좌담도 이 권호에 실려 있다.

 

2. 3/4월호: 마침 6월에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들을 읽었는지라, 문학평론가 손정수가 쓴 오스카 와일드에 관한 글을 잘 읽었다. 정소현과 손보미의 대담도 전체적으로 흥미롭다.

 

3. 5/6월호: 다와다 요코의 '지구에 아로새겨진' 좌담 기사가 있다. 백가흠의 단편소설 '우다브노에서 아침을'은 조지아(구 소련)가 장소적 배경이다.[멀찍이 보아야 제대로 보이는 삶 / 백가흠 '우다브노에서 아침을' (악스트 5, 6월호) 2023.05.31]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52817420000613?did=NA 우다브노 출사 2019년 12월 https://youtu.be/mK0zbGS9Uv0 (Georgia Photo Agency)


제주에 사는 최진영은 일기를 악스트에 연재하고 있다. [2023년 이상문학상 수상한 ‘홈 스위트 홈’ 최진영 작가 “하루하루 잘 살다가 죽으면 좋을 집 찾고 있죠” 2023-03-15]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031501032312056001







David Gareja, Udabno 2009 By toomas.liivamagi






아니 에르노는 감정을 과학자처럼 탐구하는 사람이잖아. 차갑게. 근데 나는 뜨거운 애잖아. 오버하기 쉬운 사람이고, 그래서 이럴수록 날카로운 표현을 연마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거든.

아니 에르노 노벨상 받았을 때 너무 좋은 거야. 뭔지 알지. 아미들이 BTS 수상을 응원하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웃음) - 박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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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4 21: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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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4 21: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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