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올해의 악스트 세 권을 보았다.
우나브노 출사 2019년 12월 (출처: Georgia Photo Agency) https://youtu.be/mK0zbGS9Uv0
1. 1/2월호: 박상영은 강화길과의 대담에서, 단편소설'우럭 한 점 우주의 맛'(2019년 젊은작가상 대상작)을 쓰면서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을 많이 보았다며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이 "'단순한 열정'을 거의 내 방식대로 해석하며 쓴 소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cf. 아니 에르노의 '카사노바 호텔' 좌담이 실려 있다.
2. 3/4월호: 마침 6월에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들을 읽었는지라, 문학평론가 손정수가 쓴 오스카 와일드에 관한 글을 잘 읽었다. 정소현과 손보미의 대담도 전체적으로 흥미롭다.
3. 5/6월호: 다와다 요코의 '지구에 아로새겨진' 좌담 기사가 있다. 백가흠의 단편소설 '우다브노에서 아침을'은 조지아(구 소련)가 장소적 배경이다.[멀찍이 보아야 제대로 보이는 삶 / 백가흠 '우다브노에서 아침을' (악스트 5, 6월호) 2023.05.31]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52817420000613?did=NA
제주에 사는 최진영은 일기를 악스트에 연재하고 있다. [2023년 이상문학상 수상한 ‘홈 스위트 홈’ 최진영 작가 “하루하루 잘 살다가 죽으면 좋을 집 찾고 있죠” 2023-03-15]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031501032312056001
아니 에르노는 감정을 과학자처럼 탐구하는 사람이잖아. 차갑게. 근데 나는 뜨거운 애잖아. 오버하기 쉬운 사람이고, 그래서 이럴수록 날카로운 표현을 연마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거든.
아니 에르노 노벨상 받았을 때 너무 좋은 거야. 뭔지 알지. 아미들이 BTS 수상을 응원하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웃음) - 박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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