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소년 합창단이 부르는 '들장미'를 듣는다.
들장미는 하계, 전투, 피, 죽음과 연관이 있다. ‘장미’는 칼에 맞아 생긴 상처를 치유하며, 특히 좋은 칼은 그 자체가 ‘장미’로 불렸다. 전사가 칼에 맞아 죽었을 경우, 그는 ‘장미를 얻은 것’이다. 대개 죽은 자들이 묻혀 있는 전장도 ‘장미원’이라고 불렀다.화장할 때 쓰이는 장작더미는 장미목으로 충분히 잘라 놓는데, 가시들장미는 게르만인에게서 계속해서 살아 있는 영혼의 상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