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혜경 작가는 한국사회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침묵의 여성성을 재발견하며, 이를 옛이야기를 통해 비유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TED 영상 (2014)


꿈 연구자인 신화학 박사 고혜경 교수의 근작 '마음 오디세이아 1'(부제: 그리스 여신들의 자취를 따라 떠나는 여행)은 그리스 신화의 여섯 여신들(데메테르, 아테나, 헤라, 아르테미스, 아프로디테, 헤스티아)을 다룬다. 머리말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이다" - 미리보기로 펼치니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인입니다."

박사 과정의 첫 신화 수업 시간, 심층심리학자 지네트 파리의 입에서 나온 첫 문장이었다. 교실의 유일한 동양인이었던 나를 가리키면서 "너를 포함해서"라고 첨언하셨다. 뭔가 도발을 받은 것 같았지만 딱히 반박할 말도 없었던, 그 편치 않은 순간으로부터 시작된 듯하다. ‘내 안의 그리스’, ‘우리 안의 그리스’를 말로 담아보려 씨름한 지 3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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