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경계를 넘어 춤추다』에서 자신의 글쓰기와 여행, 낯섦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탈것들은 저의 서재, 여행은 집필의 시간입니다. 다만 주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문자를 쓴다는 것이 조건이죠. 자신과 같은 문자를 쓰는 사람들 사이에 머물러 있는 한, 글을 쓰기 위해 서재에 틀어박혀야 하지만 다른 문자를 쓰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에 가면 찻집도 열차도 모두 서재가 됩니다.” (서경식· 타와다 요오꼬, 『경계에서 춤추다: 서울-베를린, 언어의집을 부수고 떠난 유랑자들』, 70쪽.)

 

다와다 문학이 보여주는 전통과 현대의 갈등, 민족 문화 간의 충돌과 갈등, 언어, 경계, 몸, 젠더의 문제들은 혼종성과 경계성 문제를 주제화하여 현대성의 중요한 단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보편적이라 할 수 있으며, 다른 한편 동시에 낯선 자의 시각을 보다 분명하고 첨예하게 드러내 준다는 점에서 특수적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방성이 지닌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해 해방과 자유를 강조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사유가 동시에 주는 효과는 불편함과 불안감임을 항상 동시에 인식해야 할 것이다. 해방과 불안은 동전의 양면인 것이다.]출처: 다와다 요코의 탈경계적, 탈민족적, 탈문화적 글쓰기, 최윤영, 일본비평, 2015, vol.7, no.1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960990 


독문학자 최윤영 교수는 다와다 요코의 '목욕탕' '눈 속의 에튀드' '영혼 없는 작가'를 번역했고 '엑소포니, 다와다 요코의 글쓰기'를 썼다. [Exophony is the practice of (normally creative) writing in a language that is not one's mother tongue.]https://en.wikipedia.org/wiki/Exoph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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