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을 심사하던 초기에 깨달은 게 하나 있지. 문단 최고 권위자인 한 선생이 훌륭하다고 극찬한 작품에 대해 후배들이 한 표도 주지 않는 걸 목격했어. 그 선생 직계 제자도 있어 몇 표는 나올 줄 알았는데, 충격이었지. 그리고 생각했어. 꼰대가 되어서는 안 되겠구나." - P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