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스튜어트 By François Clouet - The Royal Collection Website Webpage Picture, Public Domain 


[네이버 지식백과]메리 스튜어트 [Mary Stuart] - 스코틀랜드의 여왕 (인물세계사, 김정미)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67809&cid=59014&categoryId=59014


[네이버 지식백과]스튜어트 왕가 - 영국 첫 통합 왕가 (영국 왕가, 이동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26557&ref=y&cid=56790&categoryId=58124


독일의 법학자 칼 슈미트는 '햄릿이냐 헤쿠바냐'에서 햄릿을 돈키호테와 파우스트에 견주며 역사적으로 분석한다. 게다가 그들과 달리 햄릿은 왕의 자식. 왕정 시대의 왕자란 운명은 두말할 필요 없이 매우 특수하다. 원하건 원하지 않건 권력놀음과 싸움의 한복판에 서 있게 된다. 로버트 존슨의 '돈키호테, 햄릿, 파우스트'와 투르게네프의 '햄릿과 돈키호테', '파우스트'도 담아둔다. 


* 햄릿과 파우스트의 근대성(2022) https://www.kci.go.kr/kciportal/landing/article.kci?arti_id=ART002825950#none





유럽적 정신은 르네상스 이래로 자신을 계몽시키고 신화적 요소를 배제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문학예술은 돈키호테, 햄릿, 파우스트라는 세 명의 비중 있고 상징적인 인물들을 창조해냈다.

기이하게도 이 세 인물 모두는 독서가로, 말하자면 지식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세 인물은 모두 지성 때문에 정상궤도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돈키호테는 스페인 사람으로 정통 가톨릭이고, 파우스트는 독일인이자 프로테스탄트이며, 햄릿은 이 두 인물 사이에 해당하는, 유럽의 운명을 결정지은 종교 분열의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나는 바로 이것이 햄릿이라는 테마에서 최종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측면이라고 본다.

스튜어트왕가는 유럽의 신앙적 분열이라는 운명에 의해 파괴되었다. 바로 이 역사 속에 비극적인 햄릿 신화의 전조가 자라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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