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테 자매의 막내 앤이 쓴 장편소설 '아그네스 그레이'에 '스냅'이란 이름의 강아지가 나온다. 상상해 보면 귀여워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면 존재감이 확실할 것이다. (찾아보니 '아그네스 그레이'는 아직 영상화 되지 않은 것 같다.) https://www.penguin.co.uk/books/435068/agnes-grey-by-anne-bronte/9781784872397 이 링크 책 표지에 강아지가 나온다. 

Sculpture of the Brontë Sisters, Haworth By Immanuel Giel, CC BY 3.0






등 뒤에서 코를 킁킁대는 소리가 들려왔고 개 한 마리가 다가와 발치에서 까불며 꼼지락거렸다. 내가 보살펴주던 개 스냅이었다. 까만색의 작고 털이 빳빳한 테리어! 내가 개의 이름을 불러주자 녀석은 내 얼굴 높이까지 뛰어오르며 신이 나서 짖어댔다.

스냅만큼 나도 기뻐하며 개를 안고 키스를 퍼부었다.

"아가씨 개가 아가씨를 많이 닮았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