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주인공에게는 리바란 이름의 친구가 있다. 


저자 인터뷰 https://hellogiggles.com/reviews-coverage/ottessa-moshfegh-interview/

A friends - David Burliuk - WikiArt.org


"우린 친구로 지내면 안 될 것 같아." 나는 소파 위에서 몸을 쭉 뻗으며 말했다. "계속 생각해봤는데, 관계를 지속할 이유를 못 찾겠어.""난 네 가장 가까운 친구야." 그녀가 애절하게 말했다. "날 밀어내면 안 돼. 굉장히 자기파괴적인 짓이라고."

눈을 떴다. 천장 구석에 생긴 거미줄이 외풍을 받아 좀먹은 비단 조각처럼 펄럭거렸다. 잠시 리바의 말에 귀기울였다. 그녀의 말은 내 정신의 팔레트를 씻어냈다. 리바가 있어 다행이야, 나는 생각했다. 늘 우는 소리를 늘어놓는 멍청한 내 진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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