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등불'(체호프)을 읽고 있다. 이 포스트를 올리고 나면 곧 새해가 되리라. 아무튼, 해피 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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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Light, 1909 - Giacomo Balla - WikiArt.org
12월 초에 출간된 '체호프의 문장들 - 생의 고단함을 끌어안는 통찰과 위트'(오종우 편역)를 담아둔다. 2024년은 체호프 타계 120주년.
등불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것들에도, 밤의 적막에도, 전선의 쓸쓸한 노래에도 무엇인가 공통된 것이 느껴졌다. 이 둑 밑에는 무엇인가 중대한 비밀이 감추어져 있고 등불과 밤, 전선 등만이 그것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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