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나비공원


봄이 돌아오자 테니슨의 우울도 차츰 가벼워졌고 암울한 늙은 주목도 금빛 햇살을 듬뿍 맞으며 싱싱한 생명의 계절에 합류했다. 어쨌든 주목의 긴 수명은 자연의 불공정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경이로움의 근원이자 희망의 상징으로 자주 예찬되었다.

현재가 아니라 영생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주목은 든든한 동반자였다. ...... 겨울의 약탈에도 상관없이 피처럼 붉은 열매와 반짝이는 잎을 지닌 이 변함없는 상록수는 영원한 생명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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