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창 밖을 보니 연두색이 청명해졌다. 어떤 꽃은 졌지만 다른 꽃이 곧 또 피어나겠지. 현경은 김연아를 봄꽃에 비유한다.
https://youtu.be/i8xLk6gCQfU[김연아의 무대 뒷이야기, 대기실에서의 연아 @모닝와이드 140221]
La Belle Jardiniere – April, 1896 - Eugène Grasset - WikiArt.org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는 내 안의 ‘그것’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실현하려 합니다. 어떤 이는 김연아처럼 인생의 봄에 그것을 꺼내 만개한 꽃으로 다른 이를 행복하게 해줍니다. 아름다운 봄꽃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일생 동안 ‘그것’과 씨름하다가 인생의 말기에 가서야 가장 자기다운 ‘그것’을 태어나게 합니다. 겨울 꽃입니다.
또 어떤 이는 한 번도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생의 마지막 순간에 "아, 나는 인생을 낭비했구나" 하고 이생을 떠날지도 모릅니다. 슬픈 일이지요. 그러나 그것도 괜찮습니다.
그러니 보시는 꽃마다 ‘그것’을 꺼냈음을 축하해 주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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