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성 작가가 엮은 책 'Flower Story'(김재혁 옮김, 을유문화사)로부터 헤르만 헤세의 시 '꽃가지' 전문을  가져온다.


Rose 'Hermann Hesse' By © Geolina / CC BY-SA 4.0, 위키미디어 커먼즈



헤르만 헤세 - 꽃가지

바람결에 끊임없이 일렁일렁/꽃가지가 버티며 흔들립니다./아이처럼 그침없이 일렁일렁/이 마음이 흔들립니다,/맑은 날과 흐린 날 사이에서,/욕망과 체념 사이에서.

바람에 꽃잎이 떨어지고,/가지에 열매가 매달릴 때까지/어린 시절을 지나/이 마음이 안식을 찾고,

인생의 쉼없는 놀이는 즐거웠으며/헛되지 않았다고 고백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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