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레 단눈치오 Gabriele D'Annunzio (1863-1938)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4d1989a 정치 혹은 쾌락, 잔인함, 남성성, 단눈치오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876982.html 이다혜 (작가, 씨네21 기자)
그녀는 손수건을 단눈치오에게 건넬 생각으로 이거 당신 건가요, 하고 물었다. 단눈치오는 고맙다고 대답했지만, 여자의 아름다운 용모에 대한 약간의 호감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당신 거라 생각하고 가지세요, 드릴 테니까"하며 마치 소녀가 기뻐할 것이라 예상하고 말을 했다. 여자는 한마디 대답도 없이 잠자코 그 수건을 손끝으로 집어 난로 옆으로 가더니 갑자기 불 속에 던져 넣어버렸다. 단눈치오를 제외하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미소를 흘렸다.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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