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 읽은 2018년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대해 메모를 남겨둔다. 작년에 박민정 작가의 산문집을 읽으면서 박 작가가 쓴 그해의 대상작 '세실, 주희'만 미리 읽고 페이퍼를 쓴 적 있다. 


심사경위를 보니 박민정 박상영 정영수 이 세 작가가 최종에 남았다고 한다. (다음 해인 2019년에 박 작가는 대상을 타고 나란히 정 작가도 연달아 또 뽑힌다.) 김세희 작가의 '가만한 나날'과 박상영 작가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는 제목만 알고 있다가 비로소 읽었다. 


수상작 중 임성순 작가의 작품이 독특하다. 제목은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이라고 박상영 작가 작품 제목보다는 짧지만 못지 않게 길다. 작가노트를 보니 장편 취재를 위해 뉴욕에 갔다가 비가 이틀 연속 내려 미술관에 간 결과물이라고 한다. 


심사평 중 흥미로운 글은 이장욱 작가의 것인데 책에 안 실린, 최은영 작가의 '지나가는 밤'과 백수린 작가의 '폭설' 등, 수상작 아닌 작품들에 대해 굳이 썼기 때문이다. "다만,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 애정을 표하고 싶"다면서 말이다.


정이현 작가의 심사평은 김언 시인의 시집 '한 문장'으로부터 '지금' 전문을 인용하며 시작한다. [지금 말하라. 나중에 말하면 달라진다. 예전에 말하던 것도 달라진다. 지금 말하라. (……) 「지금」 부분] http://moonji.com/book/14330/

Astor Piazzolla - Libertango arr. for Piano Four H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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