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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e of Hawthorne in Salem, Massachusetts, by Bela Lyon Pratt and dedicated in 1925 (퍼블릭 도메인, 위키미디어 커먼즈)


[라파치니의 딸은 독특하게도 하나가 아닌 세 명의 과학자들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단편이다. 그 실질적 주인공인 지아코모 라파치니 박사는 최고의 치료약을 개발해내기 위해 인공식물로 이뤄진 에덴동산을 만들어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려 시도하며, 결국 그로 인해 약 추출에 필요한 인공식물의 독에 중독된 딸이 해독제로 인해 생명을 잃는 큰 불행을 겪는 과학자이다. 그의 경쟁자인 피에트로 바글리오니 박사 역시 라파치니에 대한 열등감으로 베아트리체를 정상 세계로 돌아오게 한다는 명분으로 해독제를 고안해 경쟁자 부녀에게 복수하는 비뚤어진 심성의 과학자이다. 베아트리체의 연인 지오바니 구아스콘티 역시 의약학도이자 과학자로, 연인의 진정한 모습을 보지 못하는 폭 좁은 안목, 해독제를 건네는 어리석은 오판, 치명적인 저주의 말 등으로 연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우둔한 과학자이다. 셋 모두 창조주의 능력에 대한 경외와 자기 겸손이 결여된 채 인간의 한계에 대해 무모하게 도전하거나, 도전할 능력이 없어 상대를 질시로 끌어내리거나, 무지하여 거듭되는 오판을 하는, 각자 치명적 결함을 지닌 실패한 과학자들이라 할 수 있다.]출처: 호손의 과학자들과 기독교적 윤리 (김용수)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309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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