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방송 TV문학관 '무진기행'을 유튜브로 보았다. 


박근형 배우가 윤희중, 김미숙 배우가 하인숙을 연기한다. 윤희중은 무진에서 찻집을 틈나는 대로 찾는다. 원작에 없는 인물 찻집 주인장은 반효정 배우가 맡았다. 윤희중이 떠나는 기차역에서 하인숙과 마주치도록 하여 원작과 달리 대화의 기회를 준다. (원작은 서울과 광주는 기차, 광주와 무진은 버스로 다닌다.) 원작자 김승옥이 직접 각색한 김수용 감독의 영화 '안개'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현란 하게 표현한 문예영화라면, 드라마는 원작에 없던 디테일들을 적극적으로  창작하여 이야기를 변주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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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3-01-13 2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서울이 무진이네요! 안개가 자욱합니다~~

서곡 2023-01-13 20:36   좋아요 2 | URL
네 ㅎㅎ 그래서 나비부인 어떤 개인 날 듣고 또 이 드라마 본 게 생각났답니다 금요일밤 잘 보내십시오!!!

공쟝쟝 2023-01-13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오늘의 안개는. 아주.

서곡 2023-01-13 23:30   좋아요 2 | URL
헤.결.에도 쓰인 노래 안개가 어울리는 날이로군요...굿밤되십시오~

페크pek0501 2023-01-14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진기행, 미문에 밑줄을 그으며 읽었던 기억이...
적군처럼 쳐들어왔다, 에서 안개가 그렇다고 표현한 것이었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배우들 보면 젊었을 때 보면 꽤 미남, 미녀였다는 걸 알 수 있는데 배우들도 세월의 힘을 못 당한다 싶어요. 그러니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서곡 2023-01-14 19:00   좋아요 1 | URL
네 맞아요 안개가 적군처럼......여기서 반효정 배우가 너무 멋있어요 위풍당당하고 카리스마 있고 우아하고...누구나 다 결국 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