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유튜브 채널에 있는 단막극 '유년의 뜰'로부터 캡쳐한 장면들이다.

혼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승을 떠난 남녀를 짝지워주는 혼례를 거행하고 있다. (보이다시피 윤여정 배우가 나온다.) 주인공 어린 소녀 노랑눈이의 옆집에 갇혀 있다가 죽은 부네가 신부이고, 신랑은 뱀에 물려 죽었다는 청년이다.

큰 인형으로 만든 신랑신부의 맞절 장면은 오정희의 원작에 없다. 한편 신랑이 뱀에 물려 죽은 설정도 의미심장하다(이 설정은 원작으로부터 왔다). 

https://youtu.be/-Nxt6qWt5e8


오정희 소설에 나타난 죽음(곽상순) 여성문학연구 2013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786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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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2-23 2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윤여정 선생님이 지금보다 많이 젊은 모습이네요.
사진을 보면 둘 다 인형같았는데, 인용된 내용을 읽으면 신부는 아니었군요.
죽은 사람과는 혼인이 성립되지 않는데,
이 장면의 배경이 되는 것은 이전 시절의 일이니
아마 지금 시점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 거예요.
잘 읽었습니다. 서곡님,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서곡 2022-12-23 22:30   좋아요 1 | URL
아 신부도 고인이랍니다 캡쳐한 인용부 맨앞 다시 보시면 죽은지 백일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 네 1990년인가 그래요 방영일자가요 유투브가 참 대단한 게 예전 컨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으니까요 / 네 감사합니다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좋은꿈 꾸세요! ㅋ

서니데이 2022-12-23 22:34   좋아요 1 | URL
아, 신부도 인형이 맞군요.
앞부분 구절을 읽었는데, 신부가 아니라 신랑에 대한 내용으로 잘못 읽었나봐요.
어쩐지 이상했어요.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곡 2022-12-23 22:39   좋아요 1 | URL
인용부 외에, 제가 사진 사이에 ‘갇혀 있던 부네‘라고만 적어서, ‘갇혀 있다가 죽은 부네‘로 수정했습니다 ㅎ (부네가 죽은 처녀의 이름입니다) 저 장면 보고 솔직히 좀 무서웠어요 ㄷㄷㄷ 그런데 민속적 문화인류학적 가치는 있을 듯합니다. 부모들은 절절했겠죠 ...휴 메멘토 모리입니다~

서니데이 2022-12-23 22:45   좋아요 1 | URL
네, 저도 ‘갇혀 있던‘ 이라는 부분 보고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