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은 마우제링크스 부인의 최후까지 다 담았지만, 얀 레티의 '마우제링크스 생쥐 부인의 복수'는 부인이 공주에게 저주를 내리는 대목까지만 다루고 있다.
사진: Unsplash의The New York Public Library
지경사 '호두까기 인형'에는 공주가 흉측하게 변하는 그림이 없다. 쥐가 무는 결정적 장면도 그리지 않았다.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광경만 있다. 어린 공주와 어린이 독자들을 배려한 것일까.
부인은 공주의 요람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뒷발로 선채 공주의 이마에 머리를 갖다 대고 저주를 내렸다. 그러자 천사 같이 예뻤던 공주의 얼굴이 흉측하게 변했고 몸통도 작게 쪼그라졌다.
부인은 그렇게 일곱 아들과 친척들의 복수를 이뤄냈다. 아침이 되면 왕비는 슬픔에 잠겨 통곡할 것이고 왕은 벽에 머리를 찧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고작 베이컨을 먹었다는 이유로 수많은 생쥐들을 처형한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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