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첸토벤티: 120
'파졸리니의 길'에 파졸리니와 베르톨루치가 축구 대결을 하는 광경이 나온다(77~79쪽).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몽상가들' '마지막 황제' '순응자' '혁명전야'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등을 만든 감독. 때는 1975년 3월, 파졸리니는 '살로, 소돔의 120일'을, 베르톨루치는 '1900년'을 찍는 중이었다고. 이탈리아 사람답게 그들도 축구광이었나 보다. 둘이 각자 팀을 짰는데 베르톨루치가 더 센 선수들을 데리고 와 파졸리니가 진다. 열 받은 파졸리니는 중간에 경기장을 떠나며 소리쳤다고. "나르시시스트들!"
"파졸리니는 우리처럼 즐기려고 경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그는 지는 걸 견디지 못해요."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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