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룩의 오페라에서는 '부활'한 에우리디케가 말을 걸어서 오르페우스가 돌아보고, 신들의 배려로 에우리디케는 결국 살아난다. https://www.yongin21.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539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Orfeus and Euridice, 1917 - Oskar Kokoschka - WikiArt.org
[네이버 지식백과] 에우리디케 없이 무엇을 할까? - 글루크,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케] (내 마음의 아리아, 안동림)
그들은 에우리디케를 불러 오르페우스에게 내주었으나 한 가지 조건을 달았다. 두 사람이 지상에 닿을 때까지 에우리디케가 뒤를 따라오는 동안 오르페우스는 결코 뒤를 돌아봐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었다. 두 사람은 하데스의 커다란 문들을 통과해 암흑 밖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계속 위로 올라갔다.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가 제 뒤에 있다는 것을 분명 느꼈지만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딱 한 번만 돌아보았으면 하고 간절히 바랐다. 거의 지상에 도착할 무렵 암흑은 회색으로 바뀌고 있었다. 이제 오르페우스는 기쁘게 지상의 빛 속으로 발을 막 들여놓았다. 그 순간 에우리디케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너무 성급했다. 에우리디케는 아직 암흑의 동굴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오르페우스는 희미한 빛 속에 서 있는 에우리디케를 보았고 아내를 잡으려 팔을 뻗었다. 그 순간 에우리디케는 사라졌다. 그녀는 다시 어둠 속으로 미끄러져 돌아가고 만 것이다. 오르페우스가 들은 것은 희미한 단 한마디였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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